강원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 보강을 예고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는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자마자 무서운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9일 이근호를 시작으로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이범영, 황진성 등을 차례로 영입했다. 여기에 2016년 K리그 클래식 득점왕 정조국까지 모셔오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대부분 전현직 국가대표에 연령대별 대표를 거친 수준급 선수들이었다. 단숨에 우승 후보로도 떠올랐다.
투자는 결과로 나오고 있다.
강원은 18라운드까지 8승5무5패 승점 29점으로 3위다. 4위 제주(승점 28점)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목표로 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순위다.
그런 강원이 또 다시 선수 찾기에 나섰다. 그저 선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대대적인 보강이라 예고했다.
강원은 4일 "시즌 중반을 거치면서 부족했던 포지션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에 나설 것"이라면서 "단순히 포지션 보강에 그치지 않고, 원하는 유형의 선수를 찾아 ACL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을 눈앞에 뒀다. 카타르 알 가라파와 계약이 남은 한국영은 군팀 상주 상무, 아산 무궁화(경찰청) 입단을 위해 K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상태다.
강원의 선수 영입 철학은 분명하다.
강원은 "선수 영입 때 EA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E'는 엘리트 코스(Elitist course), 'A'는 태도(Attitude)다.
강원은 "엘리트 코스를 경험함과 더불어 경기장 안에서 성실함과 끝없는 투지를 불태울 선수를 찾아 영입한다"면서 "팀이 지향하는 바를 충족한 선수들은 팀에 녹아들어 막강한 팀워크를 뽐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