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윤석민 (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7일 넥센 내야수 윤석민(32)과 kt의 좌완투수 정대현(26)과 서의태(20)를 주고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마운드 보강, 특히 좌완투수 확보를 위해 주축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을 kt로 이적시켰다. 윤석민은 올해 78경기에서 타율 0.325, 7홈런,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팀 타율(0.264), 출루율(0.320), 장타율(0.383)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로 처져있는 kt는 약점인 타선의 보강을 위해 윤석민을 영입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윤석민은 우리 팀에 필요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팀 중심 타선 강화를 통한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석민은 7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정대현은 140km 초반대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정대현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으로 12경기에 출전해 2승7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kt에 지명된 서의태는 아직 프로 무대 경험이 없다. 195cm, 120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갖춘 유망주. 서의태는 프로에 지명된 후 1년 동안 투구 폼 교정과 적응에만 집중했고 최근에는 달라진 투구 폼으로 실전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우리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두 명의 좋은 좌완투수를 얻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투수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통해 가다듬는다면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우완투수에 비해 부족했던 좌완투수를 두 명이나 영입하게 되어 투수진의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고 원활한 투수 운용도 가능해 졌다. 구단은 두 선수가 빨리 팀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현과 서의태는 8일 화성 히어로즈에 합류할 예정이고 1군 선수단 상견례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