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다시 로멜루 루카쿠 잡기에 나섰다. (사진=BBC 캡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을 차지하기 위한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카쿠 영입을 위해 나란히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122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7500만 파운드를 꺼내들었다"고 설명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25골)다. 개리 리네커 이후 한 시즌 20골을 돌파한 첫 에버턴 선수였다. 또 24세 이전에 80골을 넣었다. 앞서 마이클 오언과 로비 파울러,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4세가 되기 전 80골을 기록했다.
당초 첼시행이 유력했다.
루카쿠는 첼시가 친정이다. 6월에는 "첼시가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2000만원)에 루카쿠와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도 나왔다. 새 스폰서 계약으로 발표가 늦어진다는 내용도 뒤따랐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카쿠 가로채기에 나섰다. 특히 현지 언론은 6일 '하이재킹'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에 7500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루카쿠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7500만 파운드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간 최고 이적료다. 이전 기록은 2011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5000만 파운드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카쿠를 품기 직전 첼시도 승부수를 던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7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쩐의 전쟁'에 가담했다.
에버턴에게 제시한 이적료는 두 팀이 같다. 결국 선택은 루카쿠에게 달렸다. 현지 언론들도 "결정은 루카쿠의 손에 달렸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