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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부터 분쟁까지…‘프듀101’ 시즌1·2 똑 닮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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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길부터 분쟁까지…‘프듀101’ 시즌1·2 똑 닮은 행보

    (사진=CJ E&M 제공)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도 가요계 이슈의 중심에는 ‘프로듀스101’이 있다.

    시즌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은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여간 가요계를 종횡무진 누볐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천 석 규모의 데뷔 쇼케이스를 열며 화려하게 출발했고, 발표하는 신곡이 모두 음원 차트 상위권에 꽂혔다. 연말 가요 시상식 신인상 트로피로 대부분 이들이 가져갔다.

    아이오아이는 방송가에서도 맹활약했다. 활동 초기 ‘케이블 출신’, ‘시한부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지상파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렸다. 다수의 CF 모델로 활동하며 그야말로 ‘꽃길’을 걸었다.

    아이오아이(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은 그 좋은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들은 8월 7일 데뷔 앨범을 내고 정식 출격한다. 업계에서는 워너원이 8월 초 가요계를 휩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데뷔 쇼케이스보다 규모는 아이오아이 때보다 훨씬 크다. 워너원은 데뷔 당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인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을 연다. 신인 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역대급 데뷔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이미 2만여 석의 티켓은 전석이 매진됐다.

    아이오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워너원은 역시 방송가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KBS2 ‘해피투게더’,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오빠생각’, ‘이불 밖은 위험해’, tvN ‘SNL코리아’, JTBC ‘한끼줍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워너원(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멤버가 되지 못한 이들의 행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점도 흥미롭다.

    지난해 불독, 김주나, 황인선 등 시즌1 종영 이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데뷔의 꿈을 이룬 여자 연습생들이 많았는데 올해도 가요계에는 ‘프로듀스101’ 특수를 노린 팀들의 출격 러시가 이어지는 중이다. 브랜뉴뮤직 소속 임영민과 김동현은 유닛그룹 MXM를 결성해 27일 데뷔 앨범을 냈고, 춘엔터테인먼트 소속 김용국과 김시현은 31일 데뷔 앨범 ‘더.더.더(the.the.the)’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 종영 이후 다이아로 복귀한 정채연과 기희현처럼 기존 소속 그룹으로 돌아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도 있다. 5명의 멤버 중 4명의 멤버가 도전장을 낸 뉴이스트의 경우가 그렇다. 서바이벌에 참가한 4명 중 민현 홀로 워너원 멤버로 발탁되었지만, 나머지 3명 종현, 동호, 민기는 팀에 남아있던 아론과 함께 유닛그룹 뉴이스트W로 출격, 신곡 ‘있다면’으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미 데뷔한 그룹의 새 멤버로 합류하거나 신인 그룹의 대표 주자가 되는 연습생들이 많다는 점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시즌2 출신 이우진은 더 이스트라이트, 유회승은 엔플라잉 새 멤버로 정식 합류했고, 주학년 데뷔를 앞둔 더 보이즈 간판 멤버가 됐다. 이는 시즌1 종영 이후 권은빈이 씨엘씨, 윤채경이 에이프릴, 새 멤버로 합류하고, 주결경과 임나영이 프리스틴, 김세정과 강미나가 구구단의 데뷔를 이끌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아울러 시즌1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수현, 이해인이 프로젝트 그룹 아이비아이(I.B.I)를 결성해 활동했던 것처럼, 시즌2에서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들을 조합해 만든 가상의 그룹 ‘JBJ’(타카다켄타, 김용국, 김태동, 김상균, 김동한, 노태현, 권현빈)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동(사진=CJ E&M 제공)

     

    안타까운 대목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일부 연습생과 소속사간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까지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1 종영 이후 최은빈, 이수현, 이해인, 안예슬 등이 소속사와 분쟁을 겪은 바 있는데 최근 시즌 2 출연자인 김태동이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SNS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게재해 팬들의 우려를 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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