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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UFC 페더급 챔프 등극…"전성기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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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보그, UFC 페더급 챔프 등극…"전성기는 지금부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가 UFC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이보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여성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토냐 에빈저(36, 미국)에 3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사이보그는 체급을 불문하고 전 세계 여성 파이터 중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승리로 통산전적 18승(16KO) 1패 1무효가 됐다. 데뷔전에서 진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 사이보그는 펀치와 킥을 섞어가며 에빈저를 공략했다. 라운드 중반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일어났다.

    사이보그는 상대 손가락에 눈을 찔려 닥터체크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는 곧바로 속개됐고, 여러 차례 정타를 맞췄다.

    2라운드 들어 사이보그의 몸놀림은 한층 가벼워졌다. 사이보그는 큰 공격을 노리던 1라운드와 달리 힘을 빼고 툭툭 펀치를 내뻗었다. 로우킥으로 선제 공격한 뒤 에빈저가 펀치를 뻗는 순간 카운터를 날리는 전략으로 나왔다.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도 돋보였다.

    3라운드. 사이보그는 라이트 훅에 이어 하이킥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상대 안면에 니킥을 여러 차례 적중시켰다. 사이보그가 고개를 푹 수그린 상대에게 파운딩을 퍼붓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스트라이크포스와 인빅타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사이보그는 지난해부터 활동무대를 UFC로 넓혔다. UFC에서 밴텀급(135파운드)과 페더급(145파운드) 중간인 140파운드 계약체중으로 두 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

    지난 2월 신설된 UFC 여성부 페더급의 초대 챔피언은 저메인 데 란다미(네덜란드)였다. 하지만 데 란다미가 사이보그와 1차 방어전을 거부하자 UFC 측이 데 란다미의 타이틀을 박탈했고, 사이보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사이보그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평정심을 갖고 싸우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사이보그 제국은 영원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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