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 마술사 최현우, 배우 오민석, 보이그룹 비투비 임현식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깜짝 실력을 선보였다.
6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61대 가왕 '참 잘했어요! 바른생활 소녀 영희'에 맞서는 8인의 복면가수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무대에서 '가! 가란 말이야! 레이디가가'와 '노래 안 하면 입에 가시돋나 마돈나'가 양수경의 '사랑의 차가운 유혹'으로 승부했다/
마돈나가 19표 차이로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이유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레이디가가는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였다.
한선화는 "얼마 전 소규모 팬미팅을 했는데 (팬들이) 제가 노래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하더라"며 "드라마도 하면서 이런 밝은 목소리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팬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무대는 '더 듣고 싶으면 500원 코인노래방'과 '누가 내 얼굴 밟고 지나갔어? 롤러보이'(롤러보이)가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로 대결했다.
'롤러보이가' 78대 21로 '코인노래방'을 압도적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유승범의 '질투'를 부르며 정체를 드러낸 '코인노래방'은 마술사 최현우였다.
올해 마술사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최현우는 "20년 동안 마술에 관련된 것만 해왔다. 이번에 '다른 색깔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어서 출연했다"며 "이 노래를 2개월 넘게 연습했다. 그런데 정말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집안 대대로 노래를 못한다. 어머니께서 '출연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거 아니냐'고 말하셨다"며 "서민정 씨가 출연하는 것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 대결은 '라듐 앤 블루스 퀴리부인'과 '노래학교 이과천재 아인슈타인'이 김동률의 '아이처럼'으로 맞붙었다.
68대 31로 '퀴리부인'에 패한 '아인슈타인'은 신해철의 '재즈카페'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배우 오민석이었다.
오민석은 "드라마 때문에 차갑다, 다가가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이 기회 통해 그런 사람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워터파크 우수고객 플라밍고'와 '보기보다 과묵해요 앵무새'는 본 조비의 '올웨이즈'(Always)를 열창했다.
2라운드 진출자는 '플라밍고'였다. M.C.the Max의 '그대는 눈물겹다'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앵무새'는 보이그룹 비투비의 임현식이었다.
가수 임지훈의 아들인 임현식은 "아버지가 음악하는 걸 많이 반대하셨다"며 "이제는 응원해주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꿈이 크다. 많이 노력할 거고 앞으로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겠다"고 진중하게 다짐을 밝혔다.
이어 "(떨어져서) 아쉽지만 제 목소리를 다들 좋아해주셔서 괜찮다"며 "저희 팬들이 '복면가왕' 언제 나가냐고 했다. 팬들을 위해 나왔다.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