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13일 이란 아르다빌에서 열린 2018 세계남자배구선수권 아시아 예선 A조 풀리그 3차전에서 중국에 완패했다. 3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동시에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도 물거품이 됐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이란 아르다빌에서 열린 2018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 A조 풀리그 3차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18-25 20-25 23-25)으로 완패했다.
카타르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예선을 시작한 한국은 이란에 이어 중국에마저 패하며 3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4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 2위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본선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1세트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공격이 쉽사리 풀리지 않으면서 5-10까지 끌려갔다. 경기 중반 반전을 노렸지만 이강원(KB손해보험)과 박주형(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중국의 벽에 막히며 오히려 11-15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중국의 벽은 높았다. 공격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막혀 0-4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최홍석(우리카드)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2세트도 중국에 내줬다.
3세트는 더욱 치열했다. 한국은 경기 중반 17-16으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22-21로 앞선 상황에서 중국의 서브에 연거푸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고 마지막 중국의 속공을 막지 못해 23-25로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