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감독. (이한형 기자)
강원FC 최윤겸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강원은 14일 "최윤겸 감독이 13일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4패로 부진했다. 2위까지 올랐던 순위도 6위까지 뚝 떨어졌다. 5위 FC서울과 격차는 승점 4점.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3위 수원 삼성과 격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윤겸 감독이 스스르 지휘봉을 놓았다.
최윤겸 감독은 구단을 통해 "ACL 진출 가능성이 남은 시점에서 구단이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어렵게 결정했다"면서 "변화된 분위기 속에서 강원FC가 반드시 목표로 하는 ACL에 진출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5월 대구FC 손현준 감독 사퇴에 이어 올해 K리그 클래식 두 번째로 자리에서 물러난 감독이 됐다.
한편 강원은 박효진 감독대행 체제로 19일 수원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