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한 걸을 더 다가섰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완파했다.
예선과 8강 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4강에 올라 태국-필리핀 경기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상하이)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19-17에서 김연경이 3연속 득점을 기록해 격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23-20 상황에서도 재치있는 플레이와 함께 서브 에이스까지 올려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압도적인 기량차로 2세트마저 따냈다.
대만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대만은 24-23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한국에는 해결사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25-26 상황에서 연속으로 2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막판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한국은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으로 한국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