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마리농장에서 생산한 ‘08 마리’와 광주시 우리농장에서 생산한 ‘08 LSH ’ 계란. 가축에 사용이 금지된 맹독성 물질인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달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또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달걀은 껍질의 '08 LSH' 표시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마리농장과 우리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수거해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 뿐만 아니라 27종의 잔류농약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기준 초과시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날 전국 6개 지방청 및 17개 지자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국내 계란 수집업체에서 보관·판매 중인 해당 계란을 대상으로 수거·검사 중이다.
아울러 빵류 등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및 학교급식소 등에서 사용·보관 중인 계란에 대해서도 검사를 위해 수거 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전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 마리농장에서 출하된 달걀에서는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0.0363mg(코덱스 기준 kg당 0.02mg 허용) 검출됐고, 우리농장의 달걀에서는 비펜트린이 0.0157mg(코덱스 기준 kg당 0.01mg 허용)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