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최근 무서운 성장세로 세계적인 강호와 대결에서도 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으로 대등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비록 아쉬운 패배지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분명한 성장을 확인한 결과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프랑스와 3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아이스하키 세계랭킹 22위의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프랑스(13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아쉬운 역전패지만 최근 한국 여자아이스하키의 놀라운 성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 수적 열세에도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1피리어드 9분 3초, 10분 17초의 페널티샷을 성공하지 못하며 앞설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11분 55초 박종아, 김희원의 어시스트를 받은 한수진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까지 1골의 우위를 이어간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의 7번째 숏 핸디드(수적 열세)에서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16분 2초에 최지연이 2분간 퇴장당한 뒤 15초 만에 실점했고, 3피리어드 시작 후 1분 66초 만에 다시 한번 숏 핸디드에서 실점했다.
1골 차 아쉬운 패배로 프랑스와 대결을 마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18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B조에서 만날 스위스를 상대한다. 세계랭킹 7위의 스위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럽의 강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