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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준혁 넘었다' 이승엽, KBO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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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양준혁 넘었다' 이승엽, KBO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

    KBO 리그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운 삼성의 레전드 이승엽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승엽은 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날려 2루까지 진루했다.

    KBO 리그 통산 459번째 2루타.

    이로써 이승엽은 은퇴한 양준혁의 기록을 2위로 밀어내고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2루타를 터트린 타자가 됐다.

    이승엽은 이미 KBO 리그 최다 홈런(463개), 최다 타점(1,485개), 최다 득점(1,344개), 최다 루타(4,04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동안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고도 이같은 업적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이승엽이 통산 1위에 올라있는 부문들은 과거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양준혁이 종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승엽의 인천 은퇴투어 행사가 열렸다.

    SK는 이승엽에게 다양한 선물을 건넸다. 도원구장부터 SK행복드림구장까지 인천의 야구장에서 활약한 기간이 새겨진 기념 동판과 활약 모습이 담긴 디지털 액자를 받았다. 이승엽이 2013년 6월 인천에서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352개)을 수립했던 장면을 스포츠아트로 표현한 액자도 함께 받았다.

    특별한 선물도 있었다. SK 선수들은 이승엽의 등번호 36의 3과 6이 각각 적힌 여행 가방 2개를 준비했다. 은퇴 후 두 가방을 들고 여행을 다니며 여가를 즐기라는 뜻이 담겨있는 선물이었다. 이승엽은 그 답례로 자신의 사인 배트를 SK에게 전했다.

    경기는 SK의 8-7 승리로 끝났다. SK는 5-5로 맞선 6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뽑았고 최정은 8회말 시즌 39호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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