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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미사일 제조, 통일교 연루 의혹…"평화자동차가 둔갑했다"

통일/북한

    [단독] 北 미사일 제조, 통일교 연루 의혹…"평화자동차가 둔갑했다"

    [앵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북한이 어떻게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었는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언론은 미사일 탄두 부분 제작에 쓰인 CNC밀링머신이 어떤 경로로 북한에 유입됐는지 심층 분석을 하기도 했는데요.

    통일교 핵심 관계자가 통일교가 북한에 세웠던 평화자동차 연루설을 폭로했습니다.

    송주열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北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박상권 전 평화자동차 사장.

     


    일본 언론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쓰인 탄소복합소재에 주목했습니다.

    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했을 때 견딜 수 있는 초강력 탄소섬유 제작에 쓰인 CNC밀링머신이 어떻게 북한에 유입됐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등 초미의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 핵심 관계자가 북한 미사일 부품들이 통일교가 지난 1999년에 북한 남포에 세운 평화자동차와 관련이 있다고 폭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통일교 핵심 관계자는 C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에 지어진 평화자동차 공장이 미사일 부품 제작에 이용됐다는 것은 통일교 지도부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뷰] 통일교 관계자
    "엄청난 것을 가져다줬어요. 외국으로 우회해서 단동으로 들어갈 적에..미사일 부품들을 그 사람들이 미사일 부품을 못 만들던 거에요. 내내 평화자동차가 둔갑을 해서..군수 관계를 운영을 하는 거잖아요."

    이 관계자는 통일교의 대북 메신저로 재미동포 사업가 박상권 전 평화자동차 사장을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통일교 관계자
    "김일성 훈장도 받았을 겁니다. 완전히 북한 사람이야. 남한에 왔다갔다하면 이중간첩 노릇하는 거 아니야. 대한민국 땅이 그런 땅이야."

    통일교 평화자동차와 북한의 기계공업전문회사인 조선련봉총회사는 지난 1999년 4월 북한 남포에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출자해 평화자동차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평화자동차는 2002년 2월 연 1만대 조립생산 가능한 공장을 준공한 뒤 생산라인을 가동했지만, 2013년 3월 북한에 모든 정밀 기계를 두고 철수했습니다.

    북한에 200여 차례 다녀와 국내 언론에도 잘 알려진 박상권 전 사장은 최근 문선명 교주 사망 5주기에 참석해 방북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통일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한학자 총재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북핵으로 인한 긴박한 상황에서 북한을 방문해 참아버님 천주성화 5주년을 알렸다"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추모화환과 추모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사장은 이어 "위원회 서기장은 현재 북한이 어려운 입장이어서 위원회의 이름으로 보냈지만,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사장은 또, "이를 청와대와 국정원등에 보고하고 승인 받아 왔다"며, "정부관계자는 북한과 소통하는 통일그룹의 기반에 놀라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북한을 자유롭게 오갔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나 박 전사장은 CBS와 인터뷰에서 방북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하지도 않았으며,미사일과 평화자동차는 아무 상관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박상권 전 사장 / 평화자동차
    (기자) 미사일하고 평화자동차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까 ?
    "미사일하고…제가 자동차 넘겨준 지가 몇 년됐는데요. 나는 청와대 사람 만난적이 없구요. 누구도만난적도 없고 그런 이야기를 해본적도 없어요 청와대에다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통일교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해보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송주열
    영상편집 서원익{RELNEWS: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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