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 승부의 균형을 깨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양팀이 2-2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의 우완투수 제시 차베스가 던진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강하게 밀어쳤다.
타구는 홈플레이트와 담장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왼쪽 펜스 상단을 맞고 관중석으로 튕겨 올라갔다. 지난 2일 에인절스와의 경기 이후 14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낀 추신수의 시즌 홈런 개수는 19개로 늘어났다.
추신수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면 22개를 때린 2015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리 상승한 0.264가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에인절스에게 6-7로 졌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4-2 리드를 잡았지만 6회말 곧바로 5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텍사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