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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 강소휘 "소리지르기 작전이 큰 도움"

    GS칼텍스 강소휘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 강소휘가 팀의 컵 대회 우승과 함께 여자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GS칼텍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2 17-25 25-16 25-22)로 꺾고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부터 알토란 같은 존재감을 뽐낸 강소휘는 이날도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활력소가 됐다. 그리고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가운데 12표를 받아 9표를 기록한 팀 동료 듀크를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강소휘는 "아직 우승과 MVP를 차지했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며 "경기를 마치고 나니 뭔가 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 탓에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이소영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는 열의를 보였다. 선배 이소영은 후배 강소휘를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강소휘는 "못한 날에는 (이)소영 언니가 '괜찮다. 너답게 해라'라고 말해주고 잘한 날에는 '잘했다'라고 칭찬해줬다"고 전했다.

    이소영의 공백으로 부담감도 적잖았던 강소휘다. 그는 "소영 언니가 없어 솔직히 부담스러웠다"면서도"하지만 그만큼 훈련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강소휘는 차상현 감독 부임 이후 강도 높은 훈련으로 강한 체력을 갖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셔틀런과 비슷한 훈련을 반복하면서 체력과 순발력,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소리 지르기 작전은 GS칼텍스가 컵 대회 정상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강소휘는 "차 감독님이 코트 안에서 아무 이유 없이 소리 지르면 안되던 것도 되는 경우가 있으니 소리를 질러 보라는 지시를 했다"며 "컵 대회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그 작전이 계속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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