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KIA 타이거즈의 단독 선두 질주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KIA와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를 모두 승리한 두산은 시즌 전적 82승55패3무를 기록해 이날 한화 이글스에게 0-5 완패를 당한 KIA(82승55패1무)와 승패 수가 정확히 같아졌다.
두산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은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KIA는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2위 NC 다이노스에 8경기차 앞선 압도적인 리그 1위였다. KIA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은 큰 어려움없이 달성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산이 후반기 들어 40승16패2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KIA를 추격했고 마침내 공동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전반기까지 5위였던 두산과 1위 KIA의 승차는 무려 13경기였다.
두산이 4경기를, KIA가 6경기를 각각 남기고 있어 KIA의 자력 1위 수성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최근 양팀의 기세를 감안하면 순위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3-3 동점이던 5회말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1점차로 쫓긴 8회말에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한화 선발 김재영 공략에 실패하며 0-5 완패를 당했다. 김재영은 6이닝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회 탈환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LG 트윈스는 NC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NC 이호준은 팀이 1-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대타로 들어서 LG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3점홈런을 터트리며 4-3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