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준플레이오프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선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4차전을 앞두고 우천 순연으로 인한 선발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당초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 선발투수는 박세웅으로 예고됐다. 이 경기가 비 때문에 하루 뒤로 연기되자 롯데는 선발투수를 조시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에이스 카드를 아껴둘 이유가 없다.
롯데는 3차전 패배 후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박세웅 역시 불펜에서 대기시킬 예정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박세웅을 아끼고 승부를 최종 사직 5차전으로 끌고가는 것이다.
조원우 감독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박세웅의 구원 등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린드블럼이 던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우 감독은 "상황에 따라 린드블럼 다음 투수로 박세웅을 붙일 수도 있다"면서도 "린드블럼이 생각한대로 잘 넘어간다면 박세웅이 5차전 선발투수"라고 말했다.
롯데에는 정상급 좌완투수 레일리가 있지만 2차전 도중 부러진 방망이에 다리를 맞아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세 바늘을 꿰맨 상태다. 조원우 감독은 상처 부위가 다시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레일리가 이번 시리즈에서 등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는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3주 진단을 받은 김문호를 대신해 주전 좌익수로 박헌도를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