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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한번 더 음악할 수 있는 기회 생겨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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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하이 "한번 더 음악할 수 있는 기회 생겨 기뻐"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컴백 직후 음원 차트를 삼킨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 멤버들의 표정은 밝았다.

    에픽하이는 정규 9집 '위브 돈 섬싱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으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차트 1, 2위에 오른 더블 타이틀곡 '연애소설'과 '빈차'를 비롯해 앨범에 수록된 11곡 대부분이 상위권에 올라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타블로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을 줄 예상하지 못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곡 한곡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할 수 있기 전까지 앨범을 내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새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축복받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집 '신발장'이 나온 뒤에도 이번처럼 큰 사랑을 받았는데 당시 투컷이 담담하게 '다음에 또 음악할 기회가 생겼네'라고 얘기했다"며 "오늘도 투컷이 똑같은 말을 했다. 나 역시 한번 더 음악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타블로는 "'음원차트 올킬'이 사실 센 표현이지 않나"라며 "그 단어를 보고 기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을 거고 신난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 저희는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기적, 축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다. 지금 이 상황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감격을 표했다.

    투컷과 미쓰라도 컴백 및 1위 소감을 밝혔다.

    투컷은 "멤버들과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기대도 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그런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조금 기대했다"고 웃으며 "기대했던 것보다 커다란 반응이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쓰라는 "드디어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속이 후련하다"며 "너무 오랜만이라 사람들이 에픽하이의 존재를 잊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에픽하이 정규 9집에는 '연애소설'과 '빈차'를 비롯해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노땡큐', '히어 컴 더 리그렛츠(HERE COME THE REGRETS)', '상실의 순기능', '블리드(BLEED)', '테이프 2002년 7월28일'(TAPE 2002年 7月 28日), '어른 즈음에', '개화'(開花), '문배동 단골집' 등 11곡이 수록됐다.

    앨범에는 아이유, 오혁, 크러쉬, 악동뮤지션 수현, 넬 김종완, 위너 송민호, 사이먼 도미닉, 더콰이엇, 이하이 등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에픽하이의 컴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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