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썰전'에 출연해, ‘반려견 안전 관리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강형욱은 2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이 질문한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자기 개는 안 문다'고. 그런데 무는 개가 있고, 안 무는 개가 있어요"에 이같이 대답했다.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라는 말은 '우리 애는 화 내지 않으니 마음대로 하세요'하고 똑같다. 내 강아지에 대한 책임과 관리를 하지 않겠다는 말과 똑같다."
그는 이어 "모든 개가 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개가 물지 않게 교육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그 말(우리 개는 안 문다) 자체가 굉장히 무책임한 말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가수 최시원의 반려견 사건 이후 '해당 견종이 사나운 종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어떠한 견종이 공격적이다는 말은, 어떠한 민족은 항상 술 주정뱅이이고, 어떠한 민족은 항상 예의바르다는 말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개체별로 차이는 있다. 그런 견종을 알고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돈을 주면 그런(사나운 성품을 지닌) 견종도 다 입양 가능하다. 하지만 외국은 맹견을 입양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총기 소유와 비슷하다. 그런 위험한 친구들을 단련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의 소유자만이 입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형욱은 반려견 목줄과 관련해 "반려견의 목줄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내가 그동안 수많은 보호자를 만났지만, 이 것으로 단속이 됐다는 분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오히려 반려견을 사랑하는 분들은 (법 집행이) 시행되길 원한다. 일부 반려인들이 목줄 착용과 배변 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