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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돌아왔다" 6인 체제로 돌아온 슈퍼주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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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악물고 돌아왔다" 6인 체제로 돌아온 슈퍼주니어(종합)

    슈퍼주니어. (왼쪽부터) 희철, 신동, 동해, 예성, 은혁, 이특(사진=SJ레이블 제공)

     

    "이 악물고 활동에 임하겠습니다."

    2년 2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활동 각오는 남달랐다. 비록 11명 중 6명만이 팬들 앞에 서게 됐지만 멤버들은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그룹다운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슈퍼주니어 정규 8집 '플레이(PLA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예성은 "10주년 스페셜 앨범 발매 이후 2년 2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은혁은 "심혈을 기울여 정성껏 녹음한 10곡으로 꽉 채운 앨범을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블랙수트(BlackSuit)'는 스윙 계열 브라스 리듬과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모습을 '루팡'에 비유한 가사가 돋보이는 마이너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희철은 "1집 때부터 늘 해왔던 슈퍼주니어 특유의 댄스 음악"이라고, 예성은 "들으면 신나서 몸이 덩실덩실할만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은혁은 "멤버들이 30대에 접어들었다.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힘 빼지 않고 슈퍼주니어만의 퍼포먼스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는 각각 사회복무요원과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규현과 려욱, 활동 휴지기를 선언한 강인과 성민, 최근 발생한 '반려견 사고'의 영향으로 새 앨범 활동에서 빠지게 된 시원을 제외한 이특, 희철, 신동, 예성, 은혁, 동해 '6인 체제'로 팬들 앞에 선다. 절반에 가까운 멤버가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원의 경우 앨범 녹음과 재킷 촬영까지 마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활동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대해 이특은 "시원이가 이번 앨범 활동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군 전역 이후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데 아쉽게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멤버들 모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팀 분위기를 묻는 말에는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다사다난했다. 그간 어떠한 일이 생겨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매번 위기를 잘 이겨냈다"며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화기애애함과 위트를 잃어버리지 않고, 팬들에게 그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이 한발짝 더 뛰어서 (시원의)빈자리를 메우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잘 이겨내면 슈퍼주니어에게 좋은 일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희철은 컴백 전 SNS에 11년 전 교통사고로 여전히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어 활동을 제대로 못할 것 같다는 글을 남겨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희철은 "병원에서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고 하더라. 더 나빠지지 않게 재활을 계속 해야한다"며 "멤버들이 내가 뒤에만 나올 수 있도록 안무를 짜줬다"고 말했다. SNS 글을 올린 궁극적인 이유는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를 날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교통사고 이후 컴백할 때마다 '군대나 가라'는 악플이 계속됐다"며 "'악플계 전문가' 김가연 누나에게 얘기하니 선처해주지 말고 보여줘야한더라. 고민 끝에 일단 글만 남기는 걸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 '6인 체제'로 팬들 앞에 서게된 슈퍼주니어는 '노련미'를 앞세워 8집 활동에 나설 생각이다. 이특은 "멤버들 모두 세월에 무게를 못 이겨 주름이 생기고 힘이 빠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남자로서 더 멋있어졌다"며 "예전에는 나이 드는 게 무서웠지만 지금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오래도록 슈퍼주니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예성 역시 "'남자는 30대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나. 이제 정말 남자다운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활동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05년 11월 6일. 슈퍼주니어의 데뷔일이다. 정규 8집 '플레이'는 데뷔 12주년이 되는 날 발매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은혁은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한다. 앨범이 30만 장 이상 판매되면 좋겠다"고 소망하며 "이 악물고 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특은 "성공의 기준에 대해 멤버들과 내린 결론은 오래 활동하며 계속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라며 "지금 활동하는 그룹들과의 경쟁이 즐겁다. 시간이 흘러도 늘 그들과 견주어지고 라이벌로 불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8집 '플레이'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오는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내달 16, 17일에는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브랜드 공연 '슈퍼쇼7'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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