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남자 싱글 간판스타 하뉴 유즈루.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일본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 하뉴 유즈루(23)가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교도통신은 9일 "하뉴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NHK트로피를 앞두고 쿼드러플(4회전) 러츠 점프를 시도하다 발목을 다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뉴는 점프 이후 은반에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했다. 다시 일어나 가볍게 스케이팅했지만 점프는 다시 시도하지 못하고 훈련을 마쳤다.
교도통신은 "통증이 심한 듯 얼굴을 찌푸렸다"고 하뉴의 상태를 설명했다. 하뉴는 훈련 후 예정된 기자회견에도 불참했다.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과 발목을 다쳤지만 병원까지 이동하지 않고 팀 닥터의 진료를 받은 하뉴다.
하뉴는 상태를 지켜보고 다리에 붓기가 없으면 대회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각오다.
하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평창에서 2연패를 노린다.
현재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112.72점), 프리스케이팅(223.20점), 총점(330.43점) 세계기록도 모두 하뉴가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