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야구 국가대표팀의 투수 임기영 (사진=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대회 전까지는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KIA 타이거즈의 통산 11번째 우승에 기여한 투수 임기영이 한국시리즈 이후 첫 등판을 소화했다. 지금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임기영은 다음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첫 경험이다.
임기영은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두번째 평가전에 등판했다. 넥센 소속으로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임기영은 4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
임기영은 "시즌이 끝나고 처음 던졌는데 그때보다 별로 내용은 안 좋은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 때와 비교하면 그때보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변화구도 그랬다"고 말했다.
올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임기영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KIA의 우승을 견인했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대회 첫 경기인 한일전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임기영은 공인구 적응에도 신경쓰고 있다. 대회 공인구는 KBO 리그에서 쓰는 공과 비교해 실밥이 덜 튀어나와있고 미끄러운 편이라 특히 변화구 제구에 어렵다는 평가다.
임기영은 "우리 공인구와 실밥이 달라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다. 시간이 지나니까 어느 정도는 손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출국 전까지 3일이 남았는데 대회 전까지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