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애런 헤인즈가 10일 LG와 원정에서 상대 더블팀 수비에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창원=KBL)
프로농구 서울 SK가 리그 최고의 타짜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SK는 1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에서 87-8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SK는 10승(2패)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2위 원주 DB(7승3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헤인즈는 이날 양 팀 최다 35점, 9도움, 4블록슛, 3가로채기에 팀 최다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용(14점)과 최부경이 8리바운드, 4도움을 합작하며 거들었다.
LG는 슈터 조성민이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3점슛 7개를 포함해 팀 최다 26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발목 부상 중이던 김종규(206cm)가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제임스 켈리가 양 팀 최다 15리바운드에 17점을 올렸으나 실책을 5개나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1쿼터 조성민의 외곽포 등 슛 호조로 30-19로 앞선 LG는 전반까지 47-41로 앞서 기선 제압을 이뤄냈다.
하지만 후반 1위 SK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헤인즈는 3쿼터만 17점을 쏟아부으며 역전에 힘을 보탰다. SK는 3쿼터에만 29-18로 앞서 5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4쿼터에도 힘을 냈다. LG는 막판 양우섭(6점)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SK는 종료 2분여 전 헤인즈의 절묘한 돌파에 이은 슛으로 7점 차 리드를 지켰다. LG는 이날 실책을 SK보다 10개나 많은 14개를 범하며 최근 SK에 4연패를 안았다.
전주 KCC는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99-80 대승을 거뒀다. 안드레 에밋이 20점, 전태풍이 18점을 넣으며 데이비드 사이먼과 양희종이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를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