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29)가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백업 외야수로 적합하다는 미구 현지 언론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보스턴 지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20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강한 타자, 불펜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 왼손 불펜투수 그리고 팀내 5번째 외야수가 필요하다며 김현수를 주목했다.
보스턴의 주전 외야진은 이미 구축됐다. 4번째 외야수로는 브라이스 브렌츠가 맡을 예정. 이 매체는 보스턴에 또 다른 외야수가 필요하다며 멜키 카브레라, 커티스 그랜더슨, 오스틴 잭슨 등과 함께 김현수를 후보로 꼽았다.
'보스턴글로브'는 김현수가 한국에서 뛰어난 타자였고 볼티모어에서 뛴 첫 시즌에 평균 이상의 타격을 했다면서 그가 지난해 부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2시즌동안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현수를 '리그 평균보다 나은 타자'라고 평가하면서 보스턴이 김현수와 비교적 낮은 계약 조건에 영입할 가능성을 주목했다.
김현수는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저평가된 FA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현수가 때린 타구의 질이 리그 평균보다 좋았고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김현수는 현재 FA로 메이저리그 재진입과 국내 유턴 등 두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다. 최근 입국 기자회견에서는 KBO 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