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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뽀샵 사진' 잡아내는 기술 내놓는다

IT/과학

    텐센트, '뽀샵 사진' 잡아내는 기술 내놓는다

    얼굴보정 복원 AI 알고리즈 개발…아직 '성형 뽀샵'은 못잡아

    얼굴 보정 소프트웨어로 보정한 이미지(왼쪽)를 보정 전 원래 피부톤과 미세한 트러블까지 복원했다. (사진=유튜랩 보정사진 복원 AI 기술 예시)

     

    중국 기술기업 텐센트가 포토샵으로 얼굴을 과도하게 보정한 얼굴사진을 원래 사진으로 되돌려 놓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웨이보 등 SNS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기술 컨퍼런스인 ICCV (International Conference of Computer Vision)에서 텐센트 산하의 인공 지능 기술 연구소인 유튜랩(Youtu Labs)은 지나친 얼굴 보정 이미지를 원래 이미지로 되돌리는 '메이크업 고(Makeup-Go)'라는 AI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유튜브 랩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메이크업 고'는 매끄러운 피부와 피부색의 변화를 인식해 이미 보정된 합성이미지라 하더라도 이를 다시 원래 피부와 톤으로 되돌리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연구팀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가장 어려웠 점은 수많은 가상 이미지 보정 소프트웨어들이 각기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피부를 매끄럽게 하거나 피부톤을 보정하고, 주름과 주근깨를 제거하는 모든 작업을 학습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맹목적'으로 이미지를 되돌리도록 AI의 네트워크 구조를 완전히 재설계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의 데이터를 통해 학습된 '메이크업 고'는 정확한 알고리즘을 파악하지 않고도 보정된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보정되지 않은 원래사진으로 반전(Reverse)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정된 부위의 주요 구성 요소를 분석해 단계별로 레벨을 재조정하는 방식이다.

    중국 웨이보에 게시된 '성형 보정' 이미지는 이 알고리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디지털 메이크업 을 통한 피부 톤이나 주름, 주근깨 보정된 것 등에만 가능하다. (사진=웨이보)

     

    연구팀은 그러나 알고리즘이 일시적으로 기하학적인 얼굴 면을 매끄럽게(face-lifting) 처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웨이보와 일부 SNS에서는 이 기술을 두고 얼굴을 '성형 보정'한 이미지와 연결시켰지만 실제는 피부 보정에 대해서만 가능한 기술이다. 또한 현재로서는 실제 사람이 화장(메이크업)을 한 이미지가 아닌 보정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때만 반전값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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