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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논란·한국 개최 무산…'MAMA' 측이 밝힌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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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 논란·한국 개최 무산…'MAMA' 측이 밝힌 입장은

    (사진=CJ E&M 제공)

     

    종합콘텐츠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 MAMA)'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이 시상식은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약 10여 년 동안 국내에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해외로 무대를 옮겼으며, 이후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시상식 기간을 기존 1일에서 1주일로 확장, 베트남-일본-홍콩 3개 지역에서 열린다. 오는 25일 베트남 호아빈 씨어터를 시작으로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30일 홍콩 더블유와 12월 1일 홍콩 AWE에서 개최된다. CJ E&M은 "'공존'을 콘셉트로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기웅 엠넷 음악 본부장과 김현수 음악 컨셉션사업국장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 MAMA' 개최 의의와 콘셉트 및 차별점 등을 소개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 베트남, 일본, 홍콩 등 3개국에서 개최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김현수 국장(이하 김현수) =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다. 'MAMA'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80여개 국가에서 시청 가능하다. 그에 걸맞은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고민했고,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3개국 개최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현재 아시아 각 지역에서 약 5천 2백여 명의 스태프와 아티스트가 성공적인 시상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 한국 개최는 고려하지 않았나.
    김현수 = "매년 한국 개최를 고려했고 올해도 검토했다. 한류 확산 및 관광객 유치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올해는 베트남, 일본, 홍콩 3개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수많은 출연진이 나오는 시상식이다 보니 일정 조율 등에 어려움이 있어 한국 개최는 하지 못하게 되었다."

    ▶ 주목할 만한 무대가 있나.
    김기웅 본부장 (이하 김기웅)= "콜라보 무대가 많다.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은 무대는 일본 국민 아이돌 AKB48과 지난해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돼 활동한 바 있는 아이오아이의 합동 무대다. 두 팀은 국민이 뽑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다. 이밖에 베트남과 홍콩에서도 톱급 가수들이 참여한다."

    ▶ 대상 발표는 어느 지역에서 진행되나.
    김가웅 = "전통적으로 'MAMA'의 대상은 가수, 음반, 노래 등 3개로 나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아직 대상 발표를 어느 지역에서 할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행사를 직접 보고 확인 해달라."

    김현수 국장

     

    김기웅 국장

     

    ▶ 최근 부정 투표 논란이 발생했다.
    김현수 = "가장 중요한 것이 공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기존 이메일로 가입한 아이디로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에서 탈피했다. 기존 방식으로 할 경우 무한투표가 가능하다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SNS 인증 절차를 거친 뒤 MWAVE 사이트에 가입해 투표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그런데 기계적으로 투표에 접근한 사례가 발생했다. 그에 따라 부정확한 인증을 통한 아이디를 삭제 조치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의 소중함을 알기에 앞으로도 매일 매일 모니터링하며 (부정 투표를) 강경하게 조치하겠다."

    ▶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투표 페이지에 홍콩, 대만, 마카오를 독립 국가로 표기한 것에 대해 반발, 'MAMA보이콧'을 외치는 일이 발생했다.
    김현수 국장 = "해당 페이지는 삭제 조치했다.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일이 많이 발생한다. 그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진정성을 가지고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다보면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본다. 향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그런 사항에 대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겠다."

    ▶ '아시아의 그래미 어워드'를 표방한지만 아직 시상식의 권위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김현수 "각국의 문화, 언어, 생각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매년 아시아 각국의 현지 파트너들과 'MAMA'를 '아시아 음악 축제'로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 중이다."
    김기웅 = "갈 길은 멀지만 지향점은 여전히 '아시아의 그래미'다."

    ▶ 상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매년 나온다. 혹시 올해 수상 부문이 조정되었나.
    김기웅 = "수년간 본상과 대상은 숫자가 유지되고 있다. 시상식의 권위 면에 있어 상의 숫자가 관계있긴 하지만, 잘하고 칭찬 받아야할 아티스트가 칭찬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올해 역시 그렇게(기존대로) 하려고 한다."

    '2017 MAMA' 라인업

     

    한편 올해 'MAMA' 심사 부문은 K팝 부문, 아시아 음악 부문, 전문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K팝 부문 심사 대상은 2016년 10월 27일 0시부터 2017년 10월 18일 0시까지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이며, 시청자 투표(인터넷, 모바일)와 MAMA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 디지털 통합차트(음원 판매량), 음반 판매량 등 총 4개 부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전문 심사 위원단은 아시아 국가 및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선업 관련 협회, 평론가, 기자, 음악 프로듀서, 음반 관계자, 작곡가, 작사가, 음악 감독, 암무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 위원단이다.

    아시아 음악 부문 심사 대상은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6개 국가 및 지역 아티스트이며, 아시아 대중 문화, 음악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 전문 심사 위원단의 심사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아시아 음악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를 선정하는 전문 부문의 심사 대상은 K팝 부문과 동기간 국내 및 아시아에서 발매된 음악 및 음원으로 활동한 음악 전문가이며 아시아 국가 및 지역의 대중 문화, 음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 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부문별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25일에는 세븐틴, 워너원, 29일에는 엑소-첸백시, 세븐틴,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워너원, 12월 1일에는 슈퍼주니어, 엑소, 방탄소년단, 갓세븐, 레드벨벳, 워너원 등이 출연한다.

    배우 송중기와 박보검은 각각 홍콩과 일본에서 호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이영애를 비롯해 김소현, 서강준, 성훈, 이선빈, 이호정, 임주환, 추성훈-아노시호, 송지효, 이제훈, 이범수, 김유정, 권율, 김민석, 김새론, 김재욱, 남주혁, 박주미, 안재현, 이청아, 조보아, 지수, 차예련 등 다수의 스타들이 시상자로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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