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크라노스 제공)
"지금을 추억할 수 있는 증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수 김사월이 라이브 앨범 '7102'를 발매했다. 지난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진행한 총 5번의 공연에서 선보인 곡들을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타이틀곡 '달아'를 비롯해 총 12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김사월은 공연 당시 자신의 멘트와 관객들의 웃음, 작은 대화까지 모두 기록하려 노력했으며, 한잔의 룰루랄라, 벨로주, 재미공작소, 신촌전자, 클럽 헤비 등 공연장의 이름과 공연 날짜를 앨범 표기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앨범명 '7102'는 2017년을 거꾸로 쓴 것이다. 김사월은 앨범 발매 전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지금을 추억할 수 있는 증표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고, 공간과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앨범에 담고 싶었다"며 "앨범명은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7102'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달아'에 대해선 "요즘 사람들이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면서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을 멈출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곡명 '달아'는 '달다'라는 의미"라며 "제가 쓴 노래 중 가장 밝고 희망적인 곡으로, 이번 앨범의 결론인 헤피엔딩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원하는 것, 어려운 것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해소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라며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세대 분들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2014년 김사원X김해원으로 데뷔한 김사월은 지난해 발매한 앨범 '수잔'으로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