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존재감은 미국에서도 남달랐다.
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 소프트 공연장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의 타이틀곡 'DNA(디엔에이)'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형형색색의 상의에 청바지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자유분방하면서도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방탄소년단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공식 응원봉인 '아미봉'을 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장의 열기 못지않게 온라인상 반응도 뜨거웠다.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시상식 방송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구글 트렌드는 이용자들이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해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방탄소년단은 2위와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최소 100만명의 검색을 바탕으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미국 ABC 방송의 아침 뉴스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는 2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AMAs'에서 모습을 보인 후 이와 관련한 트윗이 2천만 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공식 트위터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AMAs' 무대와 레드카펫 현장을 소개했으며, "이날 객석의 거대한 환호성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완벽히 해냈다"고 전했다.
또한 빌보드, 피플,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AMAs'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하며 집중 보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DNA' 무대를 하는 동안 아미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바로 가까이에서 현란한 안무를 본 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렸고, 시상식에서 최고의 리액션 장면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유명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방탄소년단의 무대뿐만 아니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까지 'AMAs'의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하며, "방탄소년단이 모든 관객들을 열광시켰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 인스타일 역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이날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했고, 피플은 'AMA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으로 꼽는 등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극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AMAs'를 위해 미국에 방문한 이후 CBS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KTLA 아침 뉴스, 라디오 방송 출연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AMAs'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녹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