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새벽에 쏜 화성-15형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공개했다.
30일 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에 공개된 29일자 신문에는 '화성-15형'의 발사 준비부터 발사 상황,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등이 담긴 사진 42장이 실렸다.
'화성-15형'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사진, 바퀴 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차량(TEL) 사진, 김정은이 하늘로 솟구치는 미사일을 바라보는 사진, 미사일 발사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사진, 관계자들과 환호하는 사진 등이다.
노동신문은 아울러 '화성-15형' 발사 관련 '정부 성명'과 김정은의 친필 발사명령 문건 및 친필서명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화성-15형 무기체계는 100％ 우리의 힘과 기술로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한 명실 공히 조선로동당식 무기체계이며 이로써 우리 국가는 미국본토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또 하나의 신형대륙간탄도로케트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로케트기술준비현장에 도착해 우리 로동계급이 만든 9축자행발사대차를 보시였다"며, "군수공업부문에서 발사대 차체와 발동기, 대형다이야와 권양팔, 발사탁, 유압장치, 전기조종장치, 동력장치를 비롯한 모든 요소들을 100％ 국산화, 주체화하는 돌파구를 열어 제낌으로써 이제는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대차를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되였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오늘은 국가핵무력완성의 력사적 대업, 로케트강국위업이 실현된 뜻 깊은 날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더 높이 올려세운 위대한 힘이 탄생한 이날을 조국청사에 특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의 사진 공개에 따라 북한이 바퀴축이 9개인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화성-15형 미사일의 형태는 끝 부분이 뾰족한 화성-14형과 달리 둥글고 뭉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