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맞죠?' 인삼공사 양희종이 28일 SK와 원정에서 3점포를 성공시킨 뒤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고 있다.(잠실=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베테랑 양희종의 신들린 외곽포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서울 SK는 부상으로 신음한 끝에 연패를 안았다.
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원정에서 99-83 낙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전주 KCC에 1점 차 연장패의 아쉬움을 씻어낸 인삼공사는 17승11패로 3위 SK(18승10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양희종이 양 팀 최다 3점슛 7개를 꽂는 등 24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양 팀 최다 29점 13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오세근도 20점에 양 팀 최다 7도움으로 노련함을 뽐냈다.
SK는 발목 부상을 입은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에 이어 골밑 살림꾼인 최부경마저 무릎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이날 SK는 리바운드에서 30-42로 뒤졌다. 테리코 화이트가 25점, 애런 헤인즈가 20점 11리바운드, 정재홍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골밑에서 밀렸다. 1위 원주 DB(19승8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부터 양희종의 슛이 폭발했다. 4-2로 앞선 가운데 양희종의 3점포가 4개 연속 작렬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만 13점을 넣은 양희종을 앞세워 26-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SK도 2쿼터 힘을 냈다. 정재홍과 화이트의 3점포로 맞붙을 놨다. 35-43으로 8점 차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인삼공사는 승기를 잡았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연속 득점으로 골밑을 지배한 데다 양희종, 사이먼, 강병현, Q.J 피터슨까지 3점 다발포가 터져 한때 61-43까지 달아났다.
KCC는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에서 81-77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CC는 19승9패로 DB에 0.5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SK와는 1경기 차. 전자랜드는 3연승이 무산돼 14승14패,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7위 서울 삼성(13승15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RELNEWS: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