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10대만의 소년미로 승부하겠다". 무술년 새해 아이돌그룹 첫 주자로 출격한 10인조 신인 보이그룹 TRCNG(티알씨엔지)의 활동 각오다.
TRCNG는 2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싱글 '후 엠 아이(WHO AM I)'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취재진 앞에 선 멤버들은 "생애 첫 쇼케이스다. 잠도 못 자고 왔다"며 "데뷔 때만큼 긴장되고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
TRCNG는 언터쳐블, 시크릿, B.A.P, 소나무가 속한 TS엔터테인먼트의 새 주자로, 지난해 10월 가요계에 첫 발을 디뎠다. 멤버 전원이 2000년대 이후 출생자이며 팀명 TRCNG는 '틴 라이징 챔피언 인 어 뉴 제너레이션(Teen Rising Champion in a New Generation)'의 약자로, '새로운 시대에 떠오르는 10대들의 챔피언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앞서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을 발매, 타이틀곡 '스펙트럼(Spectrum)'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서 10대답지 않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서는 한층 더 짙어진 남성미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싱글 단위로는 첫 번째 결과물인 '후 엠 아이'에는 총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울프 베이비(WOLF BABY)'는 아직 어리기만 한 소년들이지만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는 내면의 본능이 깨어나 누구보다 강인한 존재로 변한다는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스윙 댄스곡이다.
TRCNG는 "앞서 H.O.T. 엑소 등 많은 선배들이 늑대를 소재로 한 곡으로 멋진 무대를 보여주셔서 비교되진 않을까 걱정도 했다"면서도 "10대만의 소년미 가득한 늑대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 지성과 호현은 랩 메이킹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호현은 "늑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가사로 표현했다"고, 지성은 "늑대 영상을 참고해 움직임과 울음소리 등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무술년 가요계는 1월부터 바쁘다. 지난해 연말 일찌감치 출격을 선언하고 컴백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가수들이 많다. 모모랜드, 엔플라잉, 크리사츄, 인피니트, 블락비, 오마이걸, 볼빨간 사춘기, 청하, JBJ, 선미 등이 줄줄이 신보를 발매할 예정이다.
TRCNG는 "새해 아이돌그룹 첫 주자가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멤버들과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들만의 강점을 꼽아달라는 물음에는 "멤버 전원이 10대로 구성된 만큼 열정과 패기가 넘친다"며 "힙합, 팝발라드 등 10대답지 않은 장르 소화력도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쇼케이스 말미에는 "회사 선배들에게 무대에서 떨지 않는 법을 배웠다. 특히 B.A.P 선배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배운 점이 많다"며 "데뷔한지 3개월이 됐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향후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TRCNG의 첫 싱글에는 타이틀곡 '울프 베이비'를 비롯해 멤버들의 아카펠라 조화가 인상적인 인트로곡 '아이 엠(I AM)'과 불현듯 다가온 꿈같은 감정을 유토피아에 비유한 가사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곡 '유토피아(UTOPIA)' 등 3곡이 수록됐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마친 TRCNG는 이날 오후 7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컴백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