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심석희.(자료사진=황진환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20여 일 앞둔 가운데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가 대표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일이 벌어졌다. 여자 대표팀 주장 심석희(한체대)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코치 교체가 이뤄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지난 16일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도중 지도자와 선수 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지도자를 직무정지시켰으며, 관련 세부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맹의 쇼트트랙 경기력향상위원장이자 2006 토리노올림픽 대표팀 지도자였던 박세우 이사를 긴급 투입해 현재 대표팀은 이상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내용를 신속하게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빙상계에 따르면 심석희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18일 복귀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 때문인데 심석희가 손찌검까지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때는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눈부신 스퍼트로 역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1000m 동메달, 1500m 은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올해 평창에서 최민정과 다관왕이 예상되는 선수다.
소치에 이어 평창에서도 세계 최강을 확인하려는 여자 쇼트트랙. 그러나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연맹은 "선수들이 평창올림픽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NEWS: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