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사라 머레이 총감독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우리는 하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남북한 선수 전원이 오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가해 '평화올림픽'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린다.
새라 머리(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감독은 7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우리 선수들 전원이 개회식에 참석해 식장을 걸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개회식 다음 날인 10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회식은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컨디션 조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머리 감독은 개회식 전원 참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머리 감독은 "우리 단일팀 선수들이 다함께 걸으면서 우리가 하나가 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전원 참가는 '평화올림픽'을 추구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의미를 크게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머리 감독은 "우리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지만 지금 우리는 하나의 팀이 됐다. 이제 우리는 하나의 아이스하키 팀으로서 경쟁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더이상 정치적인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