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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분하다" 일본 언론도, 후지사와도 눈물

스포츠일반

    "정말 분하다" 일본 언론도, 후지사와도 눈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노컷뉴스)

     

    7-7로 맞선 채 들어간 엑스트라 엔드.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의 15번째 스톤이 버튼 가장 가까이 자리했다.

    하지만 한국 스킵 김은정(28)의 마지막 16번째 스톤은 정확히 버튼으로 향했다. 결국 일본의 스톤을 살짝 밀면서 버튼 가장 가까이에 멈췄다.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마지막 샷이었다.

    스킵 김은정과 김영미(27), 김선영(25), 김경애(24)가 호흡을 맞춘 여자 컬링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 일본을 연장 끝에 8-7로 제압했다. 결승전 상대는 스웨덴이다.

    예선에서 한국을 이겼던 일본이지만, 상승세의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엑스트라 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샷에 눈물을 삼켰다"면서 일본의 패배 소식을 전했고, "안경 선배 김은정이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벗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김은정의 인터뷰도 따로 게재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엑스트라 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샷에 졌다"고 전했고, 아사히신문도 "연장 승부로 몰고갔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후지사와도 고개를 숙였다. 후지사와는 일본 언론을 통해 "정말 분하다. 버티고, 버텨서 마지막까지 왔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 이렇게 할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 분하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경기를 지켜본 팀 도쿄 선수들의 경기 분석도 전했다.

    팀 도쿄 선수들은 엑스트라 엔드에서 후지사와가 15번째 스톤을 버튼 가장 가까이 던지자 "할 일은 다했다. 한국에 압박을 줬다"고 말한 뒤 김은정의 마지막 샷으로 패하자 "분하지만, 좋은 경기였다. 져도 전설에 남을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딜리버리(투구) 기술에서 특별한 버릇이 없기에 기복이 적다. 조별리그 샷 성공률도 79%로 높았다"면서 "한국은 다 같은 방식으로 스톤을 던져 수정도 금방 끝난다. 그런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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