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말많고 탈많은 BBQ…'상품권 수수료' 놓고 옥신각신



경제 일반

    말많고 탈많은 BBQ…'상품권 수수료' 놓고 옥신각신

    (사진=자료사진)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자사의 치킨상품권에 대한 현금 환급 수수료를 가맹점주에게 부과하고 있는 것이 계속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BBQ는 치킨 판매를 늘릴 목적으로 액면가 9000원짜리 상품권을 발행해 가맹점주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물용으로 뿌리고 있다.

    BBQ는 애초 10%의 현금 환급수수료를 받고 가맹점주에게 상품권을 현금화해줬지만 지난 2013년 공정위가 상품권 액면가의 10%를 수수료로 떼는 것은 과하다며 시정명령을 내리자 3%로 인하 적용해왔다.

    그러나, 치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른 경쟁업체 사례와 비교해서도 수수료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여긴 가맹점주들은 여전히 BBQ본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치킨값으로 받은 상품권(9000원 짜리)의 3% 270원을 본사에 수수료로 주고나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드는 이유 때문이다. BBQ는 없는 매출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업주들에게 오히려 이익이라고 하지만 다른 경쟁사들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BBQ의 한 임원은 28일 상품권 환급 수수료를 떠넘긴다는 보도에 대해 "과거 10%를 받던 수수료를 3%로 줄인 것인데 우리가 발행하는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 처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증정용으로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맹점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로소득을 얻는 것으로 손해를 볼게 없다. 판매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갈수록 프랜차이즈 본사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BBQ본사는 상품권으로 추가 매출을 일으켜 수익을 늘리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은 굳이 본사가 수익을 내는데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가맹점주들도 선물용 상품권 매출을 통해 이익을 내지만, 가맹계약에 의한 수수료 외에는 추가부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