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세계랭킹 2위 미국에 이어 1위 캐나다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미국-이탈리아의 패자와 동메달을 다툰다.(사진=노컷뉴스)
결승 진출의 꿈은 무산됐다. 하지만 메달 도전은 유효하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0-7로 패했다.
캐나다는 세계랭킹 1위로 자타공인 장애인 아이스하키 최강이다. 한국은 세계랭킹 3위지만 이 패배로 2012년 이후 캐나다전 17전 전패의 일방적인 열세가 계속됐다.
B조 2위 한국은 안방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기대했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했다. A조 1위 캐나다는 1피리어드에만 4골을 넣고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도 착실하게 골을 추가하며 7골 차 대승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랭킹 2위 미국과 금메달을 다툴 유력 후보 캐나다는 예선 3경기에서 35골을 넣고 무실점하며 3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4경기에서 42골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기량 차를 선보였다.{RELNEWS:right}
비록 금메달 도전 기회는 무산됐지만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동계 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을 노릴 기회는 남았다. 한국은 17일 정오 미국-이탈리아의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