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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의 귀환, 파운더스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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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여제' 박인비의 귀환, 파운더스컵 우승

    박인비. (사진=브라보앤뉴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30)가 돌아왔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최종 1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의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9번째 우승이다.

    특히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뒤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공동 31위)를 통해 복귀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3위로 예열을 마친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에 1타 차로 앞서나갔다.

    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2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를 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11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2번홀을 시작으로 15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1번홀까지도 1타 차로 쫓던 주타누간은 박인비의 질주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전인지(24)는 최종 1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최운정(28)은 12언더파 공동 7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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