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당시 김인경. (사진=한화 제공)
김인경(30)과 박희영(31)이 크리스티 커(미국) 추격에 나섰다.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희영도 2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리젯 살라스(미국), 카롤린 헤드발(스웨덴)도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다.
김인경과 박희영은 우승을 위해 커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인경은 지난해 8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7개월 만의 우승, 박희영은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4년8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커의 2라운드는 압도적이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쳤던 커는 2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다. 커는 지난해 10월 사임 다비 LPGA 이후 6개 대회 만에 우승에 재도전한다.
격차는 크지만 한국 골퍼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정은(30)이 중간합계 7언더파 6위를 기록했고, 지은희(32)와 유소연(28)은 6언더파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 상금왕을 휩쓴 박성현(25)은 컷 탈락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후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26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데뷔 첫 컷 탈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