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ESPN 영상 캡처)
"펩 과르디올라는 겁쟁이예요."
슈퍼 에이전트 중 하나인 미노 라이올라가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독설을 뿜어냈다. 전형적인 성직자(classic priest), 겁쟁이(cowardly dog) 등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과르디올라를 비난했다.
라이올라는 26일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감독으로서 과르디올라는 훌륭하다"면서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제로다. 불만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하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출전을 막고, 의견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라이올라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리오 발로텔리(OGC 니스)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라이올라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틀어진 것은 앞서 언급한 이브라히모비치가 FC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9년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첫 14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
라이올라는 "과르디올라는 전형적인 성직자 같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내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페라리를 감독 자리에 주차해'라고 조언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1년 후 AC밀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자서전을 통해 "나를 데려온 것은 페라리를 산 것과 같다"면서 "페라리를 운전하려면 고급 휘발유가 필요하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가스를 넣었고, 디젤을 넣고 시골길을 달렸다. 과르디올라는 피아트를 샀어야 했다"고 과르디올라에게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라이올라의 고객이었던 막스웰도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라이올라는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지적했다.
라이올라는 "과르디올라는 겁쟁이다. 막스웰도 똑같이 당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보러 갔더니 막스웰이 명단에 없었다. 과르디올라는 (간암에서 돌아온) 에릭 아비달을 다시 명단에 넣기를 원했다. 물론 그것도 괜찮다. 하지만 솔직히 과르디올라가 왜 그러는지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화가 나서 과르디올라를 찾아갔다.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지 부회장이 나를 막았다. 과르디올라는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