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심판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참가했던 정해상 부심 이후 2개 대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인 심판은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월드컵에 참여하는 전 세계 99명의 심판을 발표했다.
총 46개국에서 선발된 99명의 심판은 주심이 36명, 부심 63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한국 출신 심판은 없었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월드컵에 심판의 참여가 무산됐다.
러시아월드컵에 참여하는 아시아 출신 심판은 주심 6명과 부심 10명으로 총 16명이다. 주심은 파하드 알 미르다시(사우디아라비아), 알리레자 파가니(이란), 라브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 모하메드 압둘라 모하메드(아랍에미리트), 사토 류지(일본), 나와프 압둘라 슈크랄라(바레인)로 중동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 외에 주심은 유럽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와 남미, 북중미가 각 6명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배됐다. 오세아니아 출신도 2명이다.
63명의 부심도 유럽 출신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남미(12명)와 아시아, 아프리카(이상 10명), 북중미(8명), 오세아니아(3명) 순으로 구성됐다.
이번 심판 선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축구종가' 잉글랜드 등 영국의 심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국 출신 심판은 1938년 대회부터 매 월드컵에 심판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