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에 진출한 부산 아이파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2(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해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K리그1(클래식) 팀을 연파했다.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조진호 감독에게 우승컵을 바치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울산 현대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이 아픔을 씻고, 다시 FA컵 우승을 향해 뛴다.
부산은 4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K리그2 부천FC를 2-1로 격파하고 32강(4라운드)에 진출했다.
부천은 올해 K리그2에서 5연승(승점 15점) 선두를 질주 중이었다. 기세가 무서웠다. 부산은 2승3무 승점 9점 3위. 단순한 FA컵 3라운드를 넘어 K리그2 상위팀들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었다.
부산은 전반 17분 송홍민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도 부천의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알레망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5분 김진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FA컵 32강부터는 K리그1 팀들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