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가왕' 조용필이 새 정규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에서 20집 발매 계획을 묻자 "수많은 곡을 접하고 만들었다. 현재 6~7곡 정도 완성되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앨범인 19집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과해서인지 제 마음에 들지 않더라. 현재는 5월 투어 공연에 매진하기 위해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라며 "아마 올해는 나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새 앨범을 아우르는 음악 장르를 귀띔해달라는 물음에는 "지금 하고 있는 건 전무 빠른 미디움 템포"라고 답했다.
EDM 장르의 신곡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돈 것에 대해선 "요즘 사운가 전부 EDM이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EDM 중에선 앨런 워커의 음악이 제 취향이다. 제일 깔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아 '땡스 투 유(Thanks to you)' 투어를 진행한다. 5월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5월 19일), 광주(6월 2일), 의정부(6월 9일)에서 공연을 펼친다.
아쉽게도 이번 공연에서 신곡 무대는 볼 수 없을 전망. 조용필은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공개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신곡 무대를)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