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롯데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세계랭킹 1위 복귀에 한 발 다가섰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1위 펑산산(중국)과 포인트 격차를 0.56점에서 0.38점까지 좁혔다.
박인비는 15일 끝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 이상 성적을 냈다면 1위 등극이 가능했다. 하지만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 박인비도 "끔찍한 퍼트"라고 아쉬워했다.
박인비가 마지막으로 세계랭킹 1위에 자리한 것은 2015년 10월. 이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부상 등으로 세계랭킹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등으로 다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고, 세계랭킹 1위 탈환도 보인다.
렉시 톰슨(미국)이 2위, 박성현(25)이 4위, 유소연(28)이 5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6위, 김인경(30)이 7위를 지켰다. 최혜진(19)이 10위를 기록하면서 10위권 내 한국 골퍼는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