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자료사진)
정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즈베레프에게 세트 스코어 0-2(5-7, 2-6)으로 패했다.
세계 랭킹 22위에 올라있는 정현은 작년 바르셀로나 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즈베레프를 상대로 이긴 경험이 있어 결승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출발은 좋았다. 정현은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5게임을 내리 내주며 흔들렸다. 정현은 게임스코어를 다시 5-5로 만들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첫 세트를 내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서브 게임을 연거푸 내주는 등 1-5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이후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즈베레프는 최고 시속 220km에 육박하는 강서브로 정현을 압박했다. 반면, 정현은 포핸드 샷이 전반적으로 불안해 범실이 잦았다.
지난해에도 BMW오픈 4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2년 연속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4강 진출 상금으로 2만5,515유로(약 3300만원)를 받았다.
정현은 오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ATP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