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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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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

    수지(자료사진/이한형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자신이 공개 지지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스튜디오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수지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이 적힌 이미지를 게재해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수지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합정 XX픽처 불법 누드촬영'이라는 청원에 동의했음을 알리는 사진을 올렸다.

    수지가 공개 지지한 청원은 유튜버 양예원 씨가 과거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 스튜디오에서 남성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하고, 이후 사진이 유출되는 2차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뒤 올라온 글이었다.

    수지는 "용기 있는 고백에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며 "몰카, 불법 사진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사이트에 가서 동의를 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맞다. 영향력을 알면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 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면서도 "어찌 됐든 제대로 된 결론이 내려지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렇게 지나가게는 두고 싶지 않았다"며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청원 글에 언급된 스튜디오를 해당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아닌 제3의 인물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스튜디오 측은 SNS에 입장문을 올려 "위 사건 촬영은 2015년경의 일로 저희 스튜디오가 아님을 밝힌다. 저희 스튜디오는 2016년 1월 새로 인수해 오픈했고, 스튜디오 이름과 대표자도 당연히 다르다"며 "당연히 제가 아니기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자진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 일과 전혀 관련 없는 제 신상과 스튜디오 위치 등이 널리 퍼져 이미 저희 스튜디오는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수지는 추가로 글을 올려 피해를 입은 스튜디오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표하게 된 것. 수지는 "그 글에 제가 동의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며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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