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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웃음 "전체적인 팀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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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의 웃음 "전체적인 팀이 살아났다"

    부상 선수 속출로 분위기 침체
    온두라스전 승리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 (대구=박종민 기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예상할 수 있을 만큼 강한 팀은 아니지만, 일단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살렸다. 부상 선수가 속출한 가운데 새 얼굴들도 제 몫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부상 선수도 많이 있었고,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밖에서는 많이 침체됐다고 했다"면서 "파주에서부터 열심히, 분위기 좋게 운동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 앞에서부터 열심히 뛰어줘서 전체적인 팀이 살아났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활약했다. 이승우는 어시스트를, 문선민은 골을 기록했다.

    다만 신태용 감독은 둘의 활용법을 두고 여전히 고민 중이다. 월드컵에서 만날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온두라스와 다른 팀, 쉽게 말해 강팀이기 때문이다. 전술 변화도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말을 아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포메이션이 바뀔 수 있다"면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할 때는 분명 응용을 해서 전술을 짜야 한다. 이 선수로 그대로 갈 것인지,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갈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3명 최종 명단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 남은 26명을 똑같은 시선으로 테스트한 뒤 23명을 결정하겠다는 복안.

    신태용 감독은 "코치진에게도 누굴 먼저 평가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26명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보라고 했다. 포메이션을 같이 고민하면서 선수들을 파악하라고 했다. 오늘 잘했다고 보스니아전에 꼭 뛴다고 볼 수 없다. 오늘이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보스니아전까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1일 보스니아전은 온두라스전과 다르게 최대한 정예 멤버로 나설 계획이다. 출정식을 겸하고 있고, 첫 상대인 스웨덴전 모의고사인 만큼 준비한 것을 확실히 테스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보스니아전은 출정식이고, 가상의 스웨덴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어느 선까지는 만들어가야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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