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 (사진=자료사진)
'트레이드 뒷돈 파문'으로 충격을 안겨준 넥센 히어로즈가 이와 관련된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넥센은 29일 "트레이드와 관련한 KBO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넥센은 이어 "지금까지 단행한 트레이드 관련 자료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빠져있는지 확인하고 KBO 특별조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8일 공개된 문건에서 넥센은 지난해 3월 김한별을 보내고 강윤구를 NC로부터 데려오면서 현금 1억원을 받았다. 또 7월에는 KT에 윤석민을 보내고 정대현과 서의태를 데려오고 5억원의 뒷돈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KBO는 이날 "야구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따라 이면 계약에 포함된 금액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법률, 금융, 수사, 회계 등 전문가들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히 조사한 후 빠른 시일 내에 해당 구단 및 관련 담당자를 KBO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할 계획이다.
넥센은 "이미 지난 2016년 구단 내부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당 구단의 모든 서류가 제출됐었고, 그 자료 중에 트레이드와 관련된 자료도 포함돼 있었던 만큼 있는 자료 그대로 제출하여 일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이어 "구단은 현재 직면한 여러 상황들에 대한 진실 된 반성과 함께 보다 강력한 내부 점검을 실시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사력을 다할 것이며, 동시에 KBO리그가 추구하는 클린베이스볼 실천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