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페루와 0-0으로 비겼다. (사진=스웨덴축구협회 트위터)
스웨덴의 창은 무뎠다. 하지만 수비는 예상대로 탄탄했다.
스웨덴은 10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3월 이후 열린 네 차례 평가전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스웨덴-페루전을 직접 관전했다.
스웨덴은 그대로였다. 변함 없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올라 토이보넨과 마르쿠스 베리가 투톱을 이뤘고, 에밀 포르스베리와 알빈 에크달, 세바스티안 라르손, 빅토르 클라에손이 뒤를 받쳤다. 루드비히 어거스틴손,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빅토르 린델로프, 미카엘 루스티가 포백으로 늘어섰고, 골문은 로벤 올센이 지켰다.
공격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3월 칠레전에서 토이보넨의 골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높이를 이용한 공격은 분명 위협적이었다. 전반 13분 포르스베리의 크로스를 토이보넨이 헤딩으로, 전반 39분에는 토이보넨이 머리로 떨군 공을 클라에손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39분 장면은 골키퍼 김승규가 언급한 세컨드 볼 장면이다.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특히 페루의 공격 템포가 조금이라도 느려지면 금세 수비 진영을 갖췄다. 4경기 3실점. 지난 덴마크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