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19일 러시아월드컵 H조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2대1로 누르고 일본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2018 러시아월드컵 H조에서 가장 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콜롬비아가 무너졌다. 경기 시작 3분만에 선수 1명이 퇴장 당했고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축구 경기에서 보기 드문 행운을 잡은 일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땄다.
일본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9일(한국시간) 일본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사란스크 몰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H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자 '첫 승을 올린 니시노 재팬의 16강 진출 확률은 85%!'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승전보를 전했다.
경기 시작 3분만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으로 카가와 신지가 때린 슈팅을 막았다. 심판은 즉각 퇴장을 명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카가와 신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간 일본은 전반 막판 콜롬비아의 후안 퀸테로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오사코 유야의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스포니치'는 일본이 16강에 올랐던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처음으로 첫 경기 첫 승을 달성했다며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한 60개 팀 가운데 85.0%에 해당하는 51개 팀이 16강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만 봐도 첫 경기를 잡은 14개 팀 중 85.7%에 해당하는 12개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매체 '풋볼존'은 카가와 신지가 성공한 전반 6분 페널티킥 득점은 일본의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터진 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