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마이너리그에서 맹타를 선보이며 빅리그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강정호는 20일(한국 시각)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의 홈인 미국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트리플A 경기 3안타는 처음이다. 트리플A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2할6푼9리(26타수 7안타)로 대폭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강정호는 중전 안타를 날렸다. 3회말 유격수 땅볼로 쉬어간 강정호는 0-1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우익수 쪽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8회도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강정호는 8회말 무사 2, 3루에서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정호의 불방망이에 팀은 4-2로 이겼다. 강정호가 팀의 4점 중 3점을 책임졌다.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된 강정호는 앞선 두 차례 음주 운전 적발까지 드러났다. 미국 정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해 강정호는 2017년을 뛰지 못했다.
올해 4월 말 간신히 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싱글A를 거쳐 현재 트리플A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트리플A 결과만 가지고 (강정호 콜업)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강정호가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빅리그 승격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